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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는 민족운동과 사회 운동에 앞장서 온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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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리오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1-06 19:26 조회2,9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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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는 민족운동과 사회 운동에 앞장서 온 교단
3.1절을 맞아 각 교회는 나름대로 기념 예배를 드리거나 행사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 의미를 듬뿍 안고 있는 3.1공원에서 연합으로 3.1절 기념식을 갖는 것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충북연회가 유일하다고 본다.
오늘의 96주년 삼일절 기념식 순서지 5면 <삼일절 기념식에 대한 취지>문에서 “우리 감리교회는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 분연히 일어나 독립운동을 전개하여 애국 애족에 앞장섰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듯이. 한국 기독교 역사상 감리교는 민족운동과 사회운동에 앞장 서 온 교단이다.
일제 강점기 감리교회 교인들은 구국기도회를 가지면서 일제의 침략과 지배에 저항하는 민족운동을 일으키고, 다양한 방법으로 항일 투쟁을 전개하였다. 이를 테면, 전덕기 목사는 상동교회 엡윗청년회와 상동청년학원을 중심으로 여러 민족운동가들을 모아 국권 회복운동과 애국 계몽운동을 전개하였다.
1907년 경기도 이천지방 구연영 전도사는 교회 청년들로 구국회를 조직하여 민족 계몽운동을 벌이다가 아들과 함께 일본군에 체포되어 희생되었고, 같은 해 강화읍교회 김동수 권사도 의병운동을 일으키려다가 두 동생과 함께 일본군에 희생되었다.
1911년 105인사건 때 윤치호, 서기풍, 안경록 등이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고, 3·1운동 때 에는 이필주 목사, 신홍식 목사, 정춘수 목사, 최성모 목사, 오화영 목사, 신석구 목사, 박동완 전도사, 박희도 전도사, 김창준 전도사 등 감리교 출신의 교역자들이 민족대표로 참여하여 옥고를 치루기도 하였다.
수원지방의 제암리 교회를 비롯하여 많은 교회당이 일본군의 방화로 불탔고 교인들이 희생되었으며, 이화학당 학생 유관순, 평양 남산현교회 부목사 박석훈 등이 옥중 순국하였다.
3·1운동 이후에도 감리교인들은 상해 임시정부와 독립운동단체, 애국부인회 등 민족운동 단체에 적극 참여하였고, 농촌계몽운동, 절제운동 같은 민족주의적 사회운동을 전개하는데 앞장섰던 것이다. 감리교회는 민족운동에 앞장 서온 전통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삼일 운동 민족 대표 33인 중 기독교인이 16명이고, 그 가운데 감리교 교역자가 9명이며 그 중 3명이 충북 출신이라는 데서, 충북 감리교회에서는 민족운동의 역사 현장에 감리교인이, 그것도 충북 청주 출신 목사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다.
먼저 청주제일교회가 1980년대에 들어와 3.1운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간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홀하였음을 반성하며, 이분들의 숭고한 신앙과 애국 애족의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1987년에 3.1운동 기념사업위원회를 조직하여 3.1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더불어 기독교인으로서 국가와 사회의식을 고취하려 하였다.
1987년 3월 1일, 1부 기념예배에서 조병권 장로의 기도, 조성진 장로의 독립선언서 낭독, 안제준 장로가 충북출신 민족대표 약력을 소개하고 이석희 목사의 메시지와 33인 유족대표의 만세삼창이 있었다.
2부의 3.1절 기념 특별강연회에서는 ‘충북인의 3.1운동 활약사’ 주제 하에 육창수 교수의 사회로 다음과 같은 학술 강연이 전개되었다.

송길섭 박사(서울감신대 학장) :  ‘3.1운동이 기독교 역사에 미친 영향’
김진봉 교수(충북대학교 교수)  :  ‘3.1운동과 민족정신’

두 교수의 강연은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 중 충북출신 독립투사 6인, 특히 당시 목사로서 교회사역을 맡았던 충북출신의 신석구, 정춘수, 신홍식 목사를 중심으로 3인 목사들의 신앙과 활약상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 이는 충북인의 긍지와 감리교인으로서의 긍지를 드높이는 계기를 안겨다 주었다.
이어 1988년에는 청주지방회가 주선하여 연회 차원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거행하도록 하였다. 청주제일교회에서 2월 27일(토)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까지 동부연회 주최로 3.1절 기념행사를 가진 것이다. 이 기념행사는 1부 기념 예배와 2부 학술강연회로 진행되었는데, 장기천 감독회장의 기념사와 조충원 감독의 설교, 강만길 교수(고대 교수)의 강연으로 이어졌다. 이 때 노건일 충북도지사가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다. 이런 기념행사를 통하여 청주지방회 감리교인들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바른 자세를 확립함은 물론 더욱 민족과 국가를 부둥켜안고 기도하면서 선교적 책무를 잘 감당해야겠다는 새로운 마음을 다짐하는 계기 되었던 것이다.
1998년 동부연회로부터 분립한 충북연회는 충북기독교백년사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장로교 위주의 100년사가 되지 않도록 충북 감리교회 역사 발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연회 차원의 역사의식이 고양되는 계기가 되었다. 2002년에 발간된 충북기독교백년사에는 충북의 감리교 발전과정은 물론 인물사에 최병헌 목사, 신석구 목사, 신홍식 목사, 정춘수 목사, 전밀라 목사, 표용은 목사, 김기종 목사, 이석희 목사, 김기웅 목사, 김종문 목사, 엄태성 목사, 유기종 목사 등이 소개되면서 충북의 감리교회사 가운데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이 많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2006년 2월에 현 남이면 석판리로 신 회관을 건축하여 이전한 후, 역사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가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뒤 늦은 감이 있으나 2008년에 역사특별위원회를 조직하였다. 탁사 최병헌, 은재 신석구, 동오 신홍식 목사의 올 곧은 신앙과 나라 사랑을 기리며 후세에 계승발전 시키고자 함이었다. 2008년 삼일절을 맞아, 3월 1일 청주 우암산 삼일공원에서 3.1절 기념 예배 및 신석구 신홍식 목사 추모식을 거행하였다. 3.1절 민족 대표 33인 중 충북 출신이 6명이 있고 그 중에 감리교인이 3명이 있음에도 그동안 기념 예배를 드리지 못하다가 늦은 감이 있지만 청주 3개 지방을 중심으로 준비하여 기념 예배를 드린 것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25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엄숙하게 예배드리며 추모식을 가졌다. 애국가 제창, 기도, 삼일절 노래, 몸 찬양, 말씀선포, 만세삼창,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2009년 4월에는 ‘은재 신석구 목사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연구 및 기념관 건립, 생가 복원 사업 등 야심찬 계획을 기도하며 세웠다.
3.1절 기념식은 그 후 매년 계속되어 거행되어왔다. 2009년에는 상당공원에서 이덕주 목사(감신대 교수)를 초청하여 강연(연제 : 오직 하늘의 사람 신석구)을 들었고, 2010년 삼일절 기념식도 상당공원에서 이덕주 목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들었으며, 2011년에는 상당공원에서 김동길 교수(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하여 강연을 들었다. 2012년 삼일공원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식에서는 이만열 교수(숙명여대 명예교수)를 초청하여 강연을 들었고, 2013년에는 충주 남부교회에서 이덕주 목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들었으며, 2014년에는 진천지역 주관으로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여 지역 주민들과 성도들이 많은 손해를 입는 상황에서 집회를 여는 것이 불가하다는 여론이 비등하여 연회 차원의 기념식을 생략하고 개 교회별로 기념예배를 드렸다. 
올 삼일절 기념식의 강연은 한국 감리교나 신석구 목사 신홍식 목사를 중심으로 한 중앙 중심의 국가사적 측면의 강연이 아니라, 지역을 주체로 한 미시적 접근 방법을 도입하여 충북지역 3.1운동의 구체적 역사 현장에서 기독교, 특히 감리교가 어떠한 역할을 했는가를 규명함으로써 감리교인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하였다. 연회 총무 최천호 목사를 만나 강연 방향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충북지역의 삼일운동과 기독교”로 결정한 것도 그런 뜻에서였다. 
충북지역의 만세 시위는 전국에서 가장 늦은 3월 19일 괴산읍 시위로부터 본격화 되어 4월말까지 계속되었는데, 이렇게 늦은 이유를 학계에서는 교통의 불편, 종교조직의 미약, 중앙지도체제와의 연락 차단, 학생층의 역량 미성숙 등으로 들고 있으나, 준비단계와 시위 과정에서 기독교인의 선도적 역할과 활약상을 살펴보면, 이러한 일반론은 수정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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