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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박봉선 선교사의 아내 김예영 선교사의 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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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봉선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74-07-01 14:35 조회3,1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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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요한복음 4장 34절)

  늘 좋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제가 연회참석과 아버지의 수술 등으로 한국에 한 달 넘게 있다가 필리핀 사역지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 아내인 김예영 선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김예영 선교사가 그동안 감당했던 사역을 담고 있는 선교편지입니다.  김예영 선교사는 현재 사블란 교회를 담임하고 있습니다.

<김예영 선교사의 선교편지>
  예배를 마친 후 버스를 기다리는데 따스한 태양 볕이 설렘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한국에서 봄이 되면 느끼던 싱그럽고 따스한 밝은 빛이 마치 제가 한국의 어는 봄날에 서있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포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남편을 한국에 보내 놓고 아이들과 함께 사역하고 있는 저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따뜻한 햇볕을 통해 보여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교사 가정소식
  가정이 교회화가 되지 않으면 하나님이 주신 사역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음을 알기에 저희 가족은 하나님과 교제하며 예배하는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가끔 다섯 살 예훈이는 예배를 드리는 중에 잠을 잡니다.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은 채 상에 엎드려 자는 모습을 보면 언젠가 보았던 어린 사무엘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을 그린 성화가 떠오릅니다.
  예나는 가끔 제게 작은 감동을 줍니다.  오늘은 예훈이가 “엄마, 친구랑 싸울 때 먼저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이 이긴데 그래서 내가 빨리 로잔(예훈이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했어.  내가 이긴 거지?”  저는 예훈이의 말을 듣고 누가 그렇게 가르쳐주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예나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그건 내가 가르쳐 준거야.  내 안에 있는 내가 예훈이가 친구와 싸웠다고 해서 내안에 있는 내가 예훈이에게 그렇게 말하라고 해서 말해줬어.”  그래서 예나에게 네 안에 있는 또 다른 너는 성령님이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아이들이지만 영적으로 자라는 모습이 너무 귀중하고 아름답습니다.  아이들은 순수하고 착한 마음을 소유하고 있기에 예수님이 우리들을 향해 어린아이같이 되라고 하셨던 것이 아닐까요?

  -교회소식
    예나와 예훈이 이름으로 건축 중이던 아귀아스 교회가 모든 공사를 마치고 페인트 작업만을 남겨놓았습니다.  남편이 돌아오는 대로 아이들과 함께 페인트를 칠할 것입니다.  예나와 예훈이는 얼마 안 있으면 페인트를 칠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4월 둘째 주일에는 사블란 교회에서 성경퀴즈대회가 있었습니다.  교인들이 성경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또 앞으로 어떻게 교인들과 성경공부를 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잡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교인들 스스로도 그동안 성경을 많이 읽지 않았다며 이제는 매일 성경을 읽는 시간을 갖겠다는 결심을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1~3등을 한 교인들에게 선물을 준비해서 주었는데 선물을 받은 교인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도 뿌듯했습니다.
  함께 사블란 교회에서 사역하는 모세 목사님의 2살 된 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달 말에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기오에 살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수술비가 마련되었습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목사님이 하나님의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밤에 성경공부를 인도해 달라고 했던 가정이 있는데 4월 셋째 주부터 매주 금요일 밤 7시에 성경공부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 가정은 사블란 교회에서 1시간 걸어가야 하는 조금 거리가 먼 산 위에 있습니다.  경사가 심하여 손과 발을 이용하여 네발로 기어 올라가야 하는 험한 길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그 일을 감당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제가 사역하는 그 지역은 사실 3, 4년 전에 살인사건도 있었고 초등학교 아이들조차 마약을 할 정도로 어둠의 세력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라 위험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여자인 제가 때론 밤에 혼자 그 지역을 지나가야 했는데 그 때마다 하나님이 천군천사로 보호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4월 21일 토요일에는 교인인 ‘티씨’라는 자매의 집에서 비디오 상영을 했습니다.  저희들이 이 일을 계획할 때에는 10여명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기도로 준비한 저희들에게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의자가 부족해서 계속해서 옆집에서 의자를 빌려야 했고 많은 양의 음식도 다시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아이들을 제외하고 어른들만 30여명이 함께 영화를 통해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때 모였던 사람들의 요청으로 ‘티씨’ 자매의 집에서 성경공부를 3주째 하고 있습니다.  성경공부를 마치면 기도제목을 나누고 서로 기도하는데 대부분의 기도제목이 남편의 구원과 남편이 술을 끊는 것입니다.  이곳은 알코올중독이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 교인인 다야오의 아들은 술을 먹은 동네사람이 칼을 휘두른 바람에 몇 달 전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흑암의 세력이 자리잡고 있는 이 지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밤에 한 자매를 만나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 자매의 영혼은 매우 지쳐있었습니다.  열 번이나 자살을 시도해 손목과 팔뚝에 칼자국이 여러 개 나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수면제를 많이 먹고 자살을 시도하다가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해 낮과 밤이 뒤바뀐 자매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습니다.  다행히 자매가 저를 만난 그날은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통해 일찍 잠들게 하셨습니다.  자매는 제가 자매의 이마에 손을 얹고 기도하면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강한 충격을 받는다고 표현했습니다.  자신이 언제 정말 기뻐했었는지 기억을 하지 못할 정도로 영적으로 마귀에게 눌려있는 불쌍한 자매입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저를 통해 그 자매의 영을 치유하고 계십니다.  마귀권세를 깨뜨리시고 이길 수 있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부족한 저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와 기쁨이 충만합니다.

  어떤 때는 교인들 집에서 함께 잠을 자면서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두 아이들과 함께 이 일들을 감당하고 있는데 늘 큰 딸인 예나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나이가 어리지만 저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일들을 보면서 자신도 그 사역에 함께 동참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제가 미쳐 손이 닫지 않는 부분들도 저를 대신하여 감당해 주고 있습니다.
  때로는 낮부터 시작한 심방과 전도가 밤 9시를 넘길 때가 있습니다.  어떤 때는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상황이 발생하는데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저의 마음을 강하게 하시고 용기를 주십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둔다는 시편 126편의 말씀을 마음에 되새기며 제가 뿌리는 씨는 아주 작고 지금 흘리는 저의 땀과 눈물은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후에는 많은 열매로 풍성히 거두게 될 것을 믿습니다.

<기도제목>
- 하나님이 주신 영권, 인권, 물권을 가지고 선교지를 다니며 열정적으로 선교할 수 있도록.
- 그동안 세워진 22개의 필리핀 현지 교회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수적으로 성장하여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들이 되도록.
- 당뇨 합병증으로 투병 중이신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서.
- 사블란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예영 선교사가 주님이 주신 지혜와 능력 그리고 건강으로 목회할 수 있도록.
- 건축 중인 게셑교회와 아귀아스교회 그리고 예수영광교회(달달라얍)가 아름답고 튼튼하게 지어져서 지역복음화에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 예나와 예훈이가 믿음으로 잘 성장하여 하나님의 일꾼이 되도록.

주    소: 8 Maria Basa, Pacdal, 2600 Baguio City, Philippines
전    화: (001) 63-74-619-6860                핸드폰: (001) 63-917-432-5727
후원계좌: 농협 329-12-088942 박봉선  기업은행 135-013235-03-029 박봉선
홈페이지: http://formission.com.ne.kr            이메일: baguio07@hanmail.net
소속교회: 청주흰돌교회  043-263-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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